수록곡 리스트
01 New York
02 Chicago
03 Rio
04 Tokyo
05 Amsterdam
앨범 설명
뉴욕, 시카고, 리우, 리스본, 암스테르담, 서울, 타이페이, 도쿄.
그는 길모퉁이에 서고, 걷고, 귀를 기울이고, 피아노를 친다.
음악과 음악이 아닌 것의 경계, 악음(樂音)과 소음 사이에 조용히 잠시 멈춰서 누군가 발견해 주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런 사랑스러운 도시에 바친 그의 음악들.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음악은 이와무라 류타(Iwamura Ryuta)의 정교하고 때로는 드라마틱한 피아노에 그가 직접 녹음한 각 도시의 소리가 콜라주 되어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난무하는 경적, 시카고 다운타운의 거대한 빌딩을 뚫는 드릴 소리, 리스본 알파마 지구의 돌길을 걷는 구두 소리, 타구스강의 물결, 스키폴 공항에서 도착 편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지고 인사동 처마 끝에서는 구리 풍경이 조용히 흔들린다.
각기 다른 도시의 소리를 영화의 몽타주처럼 차례차례 이어 붙이거나, 여러 겹으로 겹쳐 붙이거나, 도시의 한가지 소리에 중심을 두고 그것을 음악의 '그림' 혹은 '땅'으로 배치한 콜라주 기법은 매우 다양하고 실험적이다.
이 작품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시의 소리는 '이와무라 류타의 귀'라는 필터를 통해 수집된 것으로 반드시 그 도시를 상징하는, 표식이 될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도시명을 표제로 한 피아노 솔로곡도 수록되어 있어 이 작품을 단순히 '사운드스케이프'로 구분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현대 음악처럼 난해한 것도 아니다.
실험적이면서도 지금까지의 그의 작풍에 반하지 않는, 평온하고 시적이며 때로는 팝적인 음악으로 완성되었다.
[Editor's Comments]
'낯선 도시에 도착한 이방인이 되었다가,
고향에 돌아온 귀향자가 되었다가,
묘한 긴장감이 기분 좋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음악을 통해 시각이 아닌 공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앨범!
낯선 공간을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는 이와무라 류타의 음악들은 달콤한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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