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8 데일리안]올해 쇼팽 콩쿠르 도전하는 신창용...8월 리사이틀은 피아노의 시인 집중탐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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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22 15: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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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9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소나타·폴로네즈·마주르카·뱃노래 등 쇼팽의 곡만 연주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등 나갔다하면 우승이다. 올해는 쇼팽 콩쿠르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도전한다.
지난해 봄부터 세 번째 앨범 발매를 준비해 지난 11월 ‘Gaspard de la Nuit(밤의 가스파르)’를 선보였으며, “곡에 대한 완벽한 장악력, 빛나는 테크닉, 혼신의 몰입이 합쳐진 연주(음악평론가 김문경)”라고 극찬 받았다.
곧이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독주회를 매진시켰으며 올해 4월에도 서울 롯데콘서트홀 및 안산, 광주, 인천에서 열린 전국투어 리사이틀 또한 전석 솔드아웃하며 클래식계 젊은 거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항상 여러 작곡가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들려주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하지만 오는 8월 29일(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는 오롯이 '피아노의 시인' 쇼팽만을 집중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작곡가에 포커스를 맞춘 이번 독주회는 그에게 있어서 새로운 첫 시도다. 관객들 또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인 쇼팽의 음악을 젊은 거장 신창용의 손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첫 기회다. 특히 올해 쇼팽 콩쿠르 출전을 앞두고 있어 더욱 안성맞춤 다목적 음악회인 셈이다.
스톰프뮤직이 올해 론칭한 정통 클래식 오브 클래식인 ‘프레스티지 클래식’ 공연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된 신창용. 그가 무대 위에서 터치할 쇼팽의 매력적인 음악 색채가 매우 기대된다.
1부에서는 폴란드 대표 민속 춤곡인 마주르카와 폴로네즈를 연주한다. ‘3개의 마주르카, 작품번호 59(3 Mazurkas, Op.59)’는 조국을 사랑하는 쇼팽의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만년에 만든 생애 마지막 대작 ‘폴로네즈 환상곡, 작품번호 61(Polonaise-fantasie in A flat Major, Op.61)’은 병마로 건강이 악화되고 연인 조르주 상드와 이별을 앞둔 시기에 만들었다. 격렬한 아름다움 속 쇼팽이 생애 후반 견뎌야했던 외로움과 고통이 잘 녹아든 작품이다.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 작품번호 22(Andante Spianato e Grande Polonaise Brilliante in E flat Major, Op.22)’는 프랑스의 향기가 흐르는 녹턴풍의 곡이다. 원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양식의 작품이지만 오늘날에는 피아노 솔로 버전이 주로 연주된다.
2부를 열어줄 곡은 ‘뱃노래(Barcarolle in F sharp Major, Op.60’다. 쇼팽은 ‘야상곡’ ‘연습곡’ ‘전주곡’ ‘폴로네즈’ ‘마주르카’ 등 일정한 형식이나 개념에 따라 여러 곡을 시리즈로 묶을 수 있는 피아노 소품을 여럿 작곡했으나 뱃노래는 단 한 곡 밖에 만들지 않았다. 뱃노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곤돌라 노래의 리듬을 채용하긴 했으나, 뱃노래의 전형적인 박자인 6/8 박자가 아닌 12/8박자로 작곡돼 쇼팽 특유의 길고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잘 드러난다.
리사이틀의 마지막을 장식할 곡은 ‘피아노 소나타 제3번(Piano Sonata No. 3 in B minor, Op.58)’이다. 노앙에 있는 조르주 상드의 집에서 작곡해 페르시우스 백작부인에게 헌정한 곡이다. 쇼팽은 매일 아침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인벤션을 연습했다고 하는데 이 곡은 쇼팽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위법적이고 고전양식에 충실하며 두터운 텍스처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바흐가 쇼팽에게 끼친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티켓은 4만4000원~7만7000원이며,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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