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곡 리스트

01 울 때마다 고양이가 온다

앨범 설명

따뜻한 감성과 잔잔한 위로의 선율을 담아내다,

감성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Angella Kim(안젤라 김)의 싱글 앨범 [울 때마다 고양이가 온다]

어쩌다 속상한 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어서 울고 있을 때면 고양이가 옆에 다가와 앉습니다. 조용히 꼬리를 말고 앉지요. 

똑바로 쳐다보지도 않아요. 마치 너한테 볼 일 있는 건 아냐, 그냥 지나가다가 들렀어, 하는 듯한 시크한 표정을 하고선 괜히 다른 쪽을 쳐다보기도 하지요. 

인간의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울음이 그칠 때까지 고양이는 기다리기만 합니다. 울고 있는 집사의 얼굴을 잠깐잠깐 쳐다보다가 다시 무심한 표정으로 다른 쪽을 응시하다가, 

다시 집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는 일을 반복하기만 합니다. 

마치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듯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이해한다는 듯이 말이에요.

어쩜 눈물은 닦지 않아도 되는지도 모릅니다. 비가 오듯 눈물이 흐르고, 날이 개듯 눈물이 그칠지도 모르지요. 

무심한 듯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고양이처럼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곡이 아주 조금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젤라 김 드림